[레터 5호] 146만원이 22억, 재테크의 비결 공개 — 제가 읽고 재테크 방향을 다시 잡은 책

어쩌다 은퇴자 레터
5호 · 2026.09.15

146만원이 22억이 됐습니다

제가 읽고 재테크 방향을 다시 잡은 책 이야기입니다.

6년 만에 22억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. 시작은 월급 146만원이었습니다. 공시 준비만 6년, 합격은 하지 못했습니다. 서른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들어갔고, 그 첫 월급이 146만원이었습니다.

그런데 6년 뒤, 순자산 22억을 만들었습니다. 그 답이 담긴 책을 제가 읽었습니다. 화려한 종목 추천이 아니라 태도 이야기였고, 저도 재테크를 책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남 일 같지 않았습니다.

오늘은 이 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. 그리고 제가 이 책에서 실제로 따라 해보기로 한 것까지 전부 정리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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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 이야기

Q.어떤 책인가요?

제목은 공시 6년 실패, 중소기업 김 대리는 어떻게 6년 만에 22억을 벌었나입니다. 저자는 김동면, 필명은 겨울잠이고, 출판사는 모티브입니다.

저자의 이야기는 앞서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. 지어낸 성공담이 아니라는 뜻입니다. 공시 6년, 실패, 그리고 146만원짜리 첫 월급. 그 뒤로 투자서를 100권 넘게 읽었습니다. 가볍게 훑은 게 아니라 한 권씩 제대로 읽은 겁니다. 버핏과 보글의 원칙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고, 그렇게 6년 만에 순자산 22억을 만들었습니다.

이 책 한 권이 제 재테크 방향을 다시 잡아준 계기가 됐습니다. 숫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저자가 공부한 방식이었습니다. 그중에서도 세 가지를 오늘 집중해서 짚어보겠습니다.


첫 번째 — 독서와 기록

Q.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뭔가요?

저자는 공시를 준비하던 습관을 투자에 그대로 옮겼습니다. 시험 준비와 투자가 다르지 않다고 본 겁니다. 읽고, 쓰고, 반복하는 습관입니다.

투자서를 읽을 때마다 자기만의 투자 노트를 만들었습니다. 그리고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그 노트를 다시 꺼내 봤습니다. 판단을 새로 하지 않고, 이미 세워둔 원칙에 기댄 겁니다. 새로운 정보를 찾은 게 아닙니다. 이미 적어둔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겁니다. 매번 새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.

저도 재테크를 독서부터 시작했습니다.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. 흔들릴 때 판단을 바꾸는 사람과,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사람은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. 저는 후자가 되고 싶습니다. 이 습관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었습니다.


두 번째 — 투자재원

Q.월급 중 얼마를 투자에 쓰나요?

저자는 월급의 80%를 투자재원으로 썼습니다. 만만한 비율이 아닙니다.

이 부분은 제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. 80%는 누구에게나 적용하기엔 다소 무리한 비율입니다. 월급이 들쭉날쭉하거나 부양가족이 있다면 더 그렇습니다. 생활비, 비상금, 예기치 못한 지출까지 생각하면 꾸준히 지키기 어려운 숫자입니다.

투자재원 비율 — 책 vs 제 제안
구분 비율
책(저자 실제 비율) 80%
제 제안 — 시작 최소 30%
제 제안 — 익숙해진 뒤 50%

저라면 처음엔 최소 30%로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 무리해서 시작했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것보다 낫습니다. 익숙해지면 50% 정도까지 늘리는 걸 권합니다. 중요한 건 정확한 비율이 아닙니다. 얼마를 넣든, 계속 지킬 수 있느냐가 먼저입니다.


세 번째 — MDD 매수전략

Q.가장 신선하게 본 부분은요?

저자는 지수 ETF의 낙폭을 기준으로 매수 타이밍을 잡았습니다. 연중 평균 최대낙폭, 줄여서 MDD라고 부릅니다. 낯선 용어처럼 들리지만 개념은 단순합니다 — 직전 고점에서 얼마나 빠졌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.

저자의 방법은 단순합니다. 지수가 그 해 평균 낙폭만큼 빠지면, 그때를 적극적인 매수 시점으로 삼는 겁니다. 책에 나온 정확한 MDD 수치는 제가 원문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했습니다. 그래서 숫자를 부풀리지 않으려고, 같은 개념을 제가 따로 확인해봤습니다.

연중 평균 최대낙폭(MDD) — 제가 따로 확인한 수치
지수 연중 평균 최대낙폭
S&P500 (1980년 이후) 약 14%
나스닥100 약 18%

즉 S&P500이 고점 대비 14% 빠지는 건 어쩌다 한 번이 아닙니다. 거의 해마다 벌어지는 일이라는 뜻입니다. 많은 사람이 지수가 10%만 빠져도 겁을 먹습니다. 그런데 이 숫자를 알고 나면 관점이 달라집니다. 14%, 18%는 평균입니다. 이상한 일이 아니라 원래 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.

저자는 이 평균 낙폭을 기준선으로 삼았습니다. 예측이 아니라, 이미 확인된 숫자를 썼다는 점이 다릅니다. 그만큼 빠졌을 때 기계적으로 매수 비중을 늘렸습니다. 판단이 아니라 실행의 문제로 바꾼 겁니다. 감이나 공포가 아니라 숫자로 정한 규칙입니다.

낙폭 자체가 무서운 게 아닙니다. 언제까지 버텨야 할지 모른다는 게 무섭습니다. MDD 기준이 있으면, 지금이 그 구간인지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.

저는 이 부분을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봤습니다. 데이터를 근거로 움직인다는 점이 특히 그랬습니다. 그리고 저도 이 방식을 제 매수 규칙에 적용해보려고 합니다. 아직 실제로 적용해본 건 아닙니다. 다음 하락장부터 이 기준으로 매수 비중을 조정해볼 계획입니다.


제 영역이 아닌 것

Q.책에 나온 다른 투자는 안 다루나요?

책에는 미국주식 말고도 다른 자산이 나옵니다. 수도권 아파트, 금, 암호화폐까지입니다. 자산을 넓게 분산한 셈입니다.

이 부분은 제 영역이 아니라서 깊게 다루지 않겠습니다. 다뤄보지 않은 자산까지 아는 척하고 싶지 않습니다. 제가 잘 아는 건 지수와 규율입니다. 그래서 오늘도 그 범위 안에서만 말씀드렸습니다. 부동산이든 코인이든, 본인이 잘 아는 영역에서 판단하시길 권합니다.


정리

Q.이 글을 지금 보는 분이 오늘 할 수 있는 건 뭘까요?

오늘 저녁 5분

  1. 내 월급에서 투자재원 비율을 확인합니다. 30%도 안 된다면 왜인지 적어봅니다.
  2. 내가 보는 지수의 평균 낙폭을 찾아봅니다. 그 숫자를 미리 알아두면 다음 하락장이 덜 무섭습니다.
  3. 재테크 관련 책 한 권을 정하고, 노트 한 장을 만들어봅니다. 흔들릴 때 다시 볼 원칙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.

정리하면,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. 독서를 습관으로 만든 것, 투자재원을 정해놓고 지킨 것, 그리고 낙폭을 규칙으로 다룬 것입니다. 이 책은 22억을 벌게 해주는 책이 아닙니다. 대신 22억을 만든 습관을 보여주는 책입니다.

저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.

영상에는 이 글에 담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

146만원에서 22억으로 가는 숫자가 화면에서 그대로 커지고, S&P500과 나스닥100의 평균 낙폭이 막대로 나란히 서는 장면을 눈으로 보시게 됩니다. 저자와 제 생각이 갈리는 지점(투자재원 80% vs 30~50%)도 색으로 구분해뒀습니다. 8분 9초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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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특정 상품의 매수·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.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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